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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없는 사람의 취미

나는 취미가 없다. 

아니다 취미가 있는건가? 모르겠다. 딱히 이렇다 할 취미는 없는것 같다.

하지만 뭐든 좋아한다. 볼링도 조금, 탁구도 조금,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도 조금.

한가지에 푹 빠져서 한적이 없다. 

아.. 한가지 있다. 

 

여행.

여행을 좋아한다. 생각해 보면 언제든 떠날준비가 되어있었다.

차에는 항상 침낭이 있었고, 혹시 모를 비상금까지 차에 숨겨두었다.

쉬는날이면 어디든 떠났다.

하지만 일에 치이다 보니 어느새 이것도 귀찮다.

그리고 국내말고 해외도 가고 싶다.

그러려면 돈이 필요하다. 

또 일을 한다. 

여행가려고 돈을 모으지만 가족들의 이런저런 사정으로 돈이 나간다.

결국 돈은 못모은다.. 결국 아무곳도 못갔다.

유일한 취미가 걸림돌이 된 기분이다.

그래서 이제 여행도 싫다.

 

뭘 해야 할까?

취미는 꼭 있어야 하는건가?

글을 쓰려니 소재가 필요했고, 소재를 잘알아야 했다.

그러려면 취미나 관심이 있는것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런것이 없는것이 참 뭐랄까...

내가 아무런 색도 개성도 없는것 같다는 느낌이다.

 

다시 생각하니 좋아하는게 있는것도 같다.

나는 디자인을 좋아한다.

책, 인테리어, 자동차, 문구류, 팬시류, 전자제품 등등

이쁜 물건들을 보는것이 참 좋다.

보다보면 갖고 싶고, 또는 만들고 싶고, 도전하고 싶다.

하지만 또 돈이 문제다.

취미를 갖는것 조차 돈이 드는 세상이다.

결국엔 취미는 내 '일'이다. 

일이 취미가 된다면 재밌게 할 수 있을텐데....